>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전남경찰청 가거경비대-가거파출소-현지 주민,합동 정밀 수색 ‘조난 등산객 2명’ 구조
 
조순익 기자
 

섬 산행에 나섰다가 조난을 당한 등산객 2명이 경찰·주민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 지난 14일 오후 5시경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내 독실산 중턱 인근에서 조난을 당한 것 같다는 등산객 A(67)씨의 신고가 119로 접수 후 경찰에 이첩됐다.

 

신고를 접수한 가거경비대는 신고 당시 잡힌 A씨의 휴대전화 위치신호를 쫓아 가거경비대 8, 가거파출소 2, 현지 주민 3명 등 총 13명이 손전등, 산악용 로프 등을 갖추고 곧바로 산에 올라 수색을 벌였다.

 

가거도는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인적이 드물고, 조난 장소는 등산로를 벗어난 곳으로 숲이 밀림처럼 형성되어 있는 급경사 지역에 안내 표지판마저 없어 현지 주민들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수색은 순탄치 않았다.

 

출동 당시 일몰 시간과 겹쳐 수색작업이 더욱 난항을 겪는 중 신고 접수 2시간 30여분만에 등산로에서 약 3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와 함께 산에 오른 B(60)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일행은 탈진과 다리 부상을 보이고 있었고, 수분 섭취 후 조난지가 실족 위험구간으로 산악용 로프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구조 후 보건소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리가 낯선 산을 오를 때에는 등산로를 미리 잘 점검해야 하고, 일몰 이전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제보-휴대폰 : 010-9656-1383
e-메일 : inhyangin @ naver.com
 
기사입력: 2024/09/20 [18:55]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