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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제막식 개최
-광주시, 2019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 추진 ..13일부터 3일간, 일본 ‘한국에서 배우는 역사기행단’ 참석
 
조순익 기자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제막식이 8일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 열린 단죄문 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광복회원·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제막식을 마친 뒤에는 공원 내 사적비군에서 친일파 윤웅렬, 이근호, 홍난유 등의 선정비를 둘러보았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단죄문 제막식에 이어 오는 13일부터 3일간 시청 시민숲과 무등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기림의 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시민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1991814)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오후 630분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사, 발언, 헌화, 추모공연 등 기념식을 개최한다.

 

특히, 나가사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한국에서 배우는 역사기행단이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도청 등을 돌아보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다큐멘터리 에움길이 시청 2층 무등홀에서 상영된다.

 

또한, 13일부터 15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전시회가 열린다. UN문서와 사료, 피해자와 유가족의 이야기, 영상 등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역사의 진실을 더 정확하고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시민 모두 기림의 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위로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광복회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제막식 기념사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지금,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오늘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 설치가 그 시작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가슴에 아로 새기며, 대대적인 친일 잔재물 청산과 함께 역사적 심판을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 광주공원 계단은 신사참배를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 여기에는 일제의 국권침탈 협력자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친일인사 윤웅렬, 이근호, 홍난유 선정비도 있습니다.

 

이처럼 비석, 누정현판, 교가, 군사통치시설 등 말과 글은 물론민족의 삶 깊숙이 침탈하여 민족의 혼까지도 말살하려 했던 일제의 만행을 샅샅이 파헤치고 찾아내어 단죄할 것입니다.

 

일제 잔재물마다 단죄문을 세워 친일 인사의 행적을 낱낱이 적시하고,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기록하여 시민과 후대에 널리 알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친일 역사를 단죄하는 데 의향 광주가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습니다.

역사는 우리 삶 속에 정신으로 살아 숨쉬고, 미래 세대에게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일본의 만행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침탈 역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또다시 적반하장식 경제보복을 펼치고 있습니다.

피끓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냉정하고 단호해져야 합니다. 분노와 규탄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일본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기회만 있으면 침탈을 일삼는 일본이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구촌의 정의와 평화는 위협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돌파구입니다. 시대정신과 경제질서가 완전히 재편되는 4차 산업혁명이 차선을 바꾸어 일본을 추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광주를 세계적인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만드는 것,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높이는 것이 일본을 뛰어넘는 길입니다.

 

이 위대한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정의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길에 항상 앞장서 주시고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 광복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학생 여러분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가는 주인공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의향 광주에서, 우리가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2019. 8. 8.() 11:00

광주공원 앞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제보-휴대폰 : 010-9656-1383
e-메일 : inhyangin @ naver.com
 
 
기사입력: 2019/08/08 [23:11]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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