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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서장, 수사대상 순천시장과 식사 ‘논란’
-70대 기자,순천 기관장 오랜 지인사이로 집밥 초대 했을 뿐..전남경찰,경찰서장 적절성 여부 조사
 
조순익 기자
 

▲    삭사 등 논란의 장소 S대기자의 사택  ©조순익 기자
순천시 등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앙일간지 J매일 70대 대기자가 순천시장과 경찰서장, 소방서장, 교육지원청장을 자신으로 집으로 초대해 가진 삼겹살 파티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참석자 가운데 허석 순천시장이 자신이 운영했던 주간지 순천시민의신문에 7년간 지원된 지역신문발전기금 유용 혐의로 지난 6월 고발당해 순천경찰서가 수사 중이라는 사실 탓에 식사 자리가 적절했는지 등이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지방경찰청은 수사대상인 순천시장과 식사를 함께 한 순천경찰서장의 행위가 적절했는지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저녁 순천시 안풍동 신풍마을 중앙일간지 J매일 S대기자의 주택에서 식사 자리를 마련한 S대기자와 이삼호 순천경찰서장을 상대로, 허석 순천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 자리를 함께 하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순천지역에서는 경찰서장이 수사를 받는 시장과 한 사택에서 함께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S대기자의 사택   ©조순익 기자
70대 S대기자는 지난 9월 13일경 허석 순천시장과 이삼호 경찰서장, 남정열 순천소방서장, 이길훈 순천교육지원청장에게 직접 초대의사를 밝혔고 초대 대상자들은 모두 지난 9월 17일 저녁에 시간이 된다고 해서 순천시 안풍동 신풍마을에 있는 자택으로 초대했다.

기관장들과 함께 온 직원 등 참석자 10여 명은 S기자의 주택 마당 안쪽 끝에 자리한 정자 ‘청송백확(靑松白確)’이란 곳에서 S기자의 부인이 준비한 돼지숯불구이와 된장국으로 식사했다.

저녁 7시경부터 2시간여 진행된 식사 중 참석자 가운데 운전을 하지 않는 참석자들은 소주 3병 정도를 나눠 마셨고, 그 외는 캔맥주를 마시거나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S대기자의 사택 내 정자‘청송백확(靑松白確)’     © 조순익 기자
일부언론에 언급된 밸런타인 30년산은 S대기자가 집에 있던 것을 식사와 담소가 끝나는 쯤에 보여주며 뚜껑을 열었으나 참석자들의 만류로 술잔에 따르지도 않았다고 S기자는 본기자의 취재 전화에서 밝히면서 이 경찰서장과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인 데다 지난해부터는 색소폰과 전자오르간을 지도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시장은 고교 후배로 평소 잘아는 사이었으나 지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에서 자신이 상대후보를 도와서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소방서장도 고교후배로 잘아는 사이이고, 교육장도 10여 년 미래교육위원 활동 등을 통해 발전한 친한 사이로 지난 9월 3일 순천교육장으로 취임하여 허 시장과 업무협의차 방문했다고 해명했다.

S대기자는 “많은 언론인이 각급 기관장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초청받아 음식 대접을 받는 문화는 정당한 것이며 나이든 70대 노 기자가 기관장을 초대해 조촐한 집밥한그릇 나누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회 분위기가 무척 아쉽다”며, 시기적으로 이치 맞지 않은 초대라는 것에 자신의 실책을 인정했다.

또한, 수십차례 경찰서장과 소방서장에게 지난 9월 27일 오후부터 전화를 시도했으나 받지않아 28일 오전 10시에 방문하겠다고 문자로 통지하고 직접방문했으나 서장은 문자에 대한 어떤 회신도 없이 자리를 비워버려 관련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

교육장은 지난 9월 17일 도교육청 회의에 참석하여 논의된 사항중 시장을 만나 협의할 내용이 있어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업무협의 차 과장과 장학사와 함께 S기자 집을 방문 먼저 와있는 시장과 20분여간 ‘혁신교육지구사업’관련 협의를 마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방서장과 경찰서장과 정자로 자리를 옮겨 같이 한 것을 드러났다.    

한편, 앞서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은 지난 6월 18일“ 허석 시장이 운영했던 ‘순천시민의신문’에 지급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유용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2005년 이후 7년 동안 순천시민의신문 대표를 맡던 중 5억 7000여만 원 상당의 지역 신문발전기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기자로 일했던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전 SNS에 발전기금 유용에 대해 글을 올린 후 선거 직후 지역 신문발전기금 유용 혐의를 밝혀 달라며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검찰의 지휘를 받은 순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신문사 장부, 비치서류 등 확보에 이어 이 전 의원과 관련자를 2~3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필요할 경우 허 시장도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 S대기자의 사택      © 조순익 기자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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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30 [20:48]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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