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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해 경선에서 탈락’아쉬움 커
-퇴임후 ‘인터넷언론사’, ‘지역당’, ‘사감운동본부’ 운영 등 고민 밝혀.. 언론인, 순천지역 큰 어른으로 남아달라 요청도
 
조순익 기자
 

▲ 조충훈 순천시장     
조충훈 순천시장은 “3연임 시장 도전을 선언하고 열심히 시민을 섬기려고 했으나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해 경선에서 탈락했다”며 “경선 결과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을 매듭짓고 새로 오는 시장의 민선 7기를 뒷받침하겠다”며 “그동안 힘들고 벅찬 일도 있었지만 되돌아 보면 행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시장은 “아쉬움이 큰 건 사실이다”면서 “격려와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6기의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매듭짓는게 지금의 임무”라면서 “후임시장에게 성숙된 모습으로 인수인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란 우리의 목표는 달성 되리라 믿는다”면서 “순천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데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조시장은 “2012년 취임 후 지난 6년간 순천은 남쪽의 작은도시에서 다른도시들이 부러워하고 중앙정부 및 국제적으로 각광받는 도시로 성장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이것은 28만명 시민의 땀과 눈물의 결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지난 6년간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섬기는 자세로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시대변화와 높아진 시민의 요구와 민심의 흐름을 읽지못해 3선 도전 문턱에서 공천탈락의 결과를 가져왔지만 남은임기 마무리 잘하고 후임시장에게 잘 인수인계 하겠다”고 회한이 묻은 흔들리는 목소리로 끝맺었다. 

이어진 기자들과 자연스런 질의응답에서 퇴임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조시장은 “골프 머리올린게 1985년도인데, 2012년 이후에는 골프를 단 한번도 안쳤고, 두번째는 술팔고 도우미 있는 노래방이 불법이라는데 거기 갔다가 혹여 시장이 불법영업장소에 다닌다며 ‘몰카’라도 찍히면 곤란할 것 같아 여태 노래방도 안갔다”면서 “퇴임후 언론사를 한번 운영해볼까, 아니면 ‘사감운동(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본부’ 같은것을 꾸려볼까 고민이며, 주변에서는 악기를 배우라고 권장하기도 한다”며 퇴임 후 고민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조시장은 “내가 레임덕이라고 국장들도 많이 안온 모양”이라며, 간간히 특정국장의 이름을 호명하며 출석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2년 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조시장은 “ ‘관심없다’ 내가 만일 정치를 한다면, 지역정당을 하나 만들고 싶다. 앞으로는 지역당의 시대다. 중앙당의 폐해가 많다”며 “예를들어 순천지역에는 ‘순천당’ 같은 그런당이 생겨야 지방자치시대에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무소속 야당 단일후보 이야기의 배후라는 소문까지 나도는 마당에 다시 정치를 하겠느냐”며 “단일화 논의중인 4명 모두 ‘내가 돕고있다’고 말한다던데, 기자회견을 하려 시청을 방문하여 시장실을 방문하여 공식적으로 1명(양효석) 외에는 만나지 않았고 그것마저도 오해받을까 ‘시장실에서 얼른 나가라’고 말했고, 손훈모 후보도 찾아왔길래 비서실에서 차한잔만 드렸을 뿐”이라고 ‘배후지원설’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내 경쟁을 벌였던 허석 후보 지지선언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시장은 “탈당 안한거만해도 어디냐. 지지선언 하고말고는 이제 촌스러운거 아니냐, 오히려 누구를 돕겠다고 하면 그분에게 손해가 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경계하고 “당원으로서 주말 전남도당 상무위원회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 당선된 날 꽃다발 준 것을 갖고 ‘조충훈이가 이정현 도왔다’, 전국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청와대에 초청된 자리에서 지방분권과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강력하게 말하고 KBS1TV에도 영상이 있는데 순천시 사감운동을 소개하면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을 ‘박근혜를 사랑한 남자’라고 적폐로 공격하던데 이 상황에서 다른당 후보를 도울 수 있겠느냐”며 “누구를 돕고 하는 것은, 무소속 후보들이나 허석 후보, 시민들에 모두 바람직스럽지 않아 일부러 모른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 가운데 대표로 일어나서 27년전 대전에서 한국청년회의소 행사가 열릴 때 국무총리가 입장할때 앉아서 박수를 치던 회원들이 조충훈 순천시장이 당시 중앙회장으로서 입장할 때 모두 기립하여 박수치던 그 기억이 난다고 상기하고 “(조충훈 시장)지난 6년간 순천을 크게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든 것 등을 인정한다. (기자들에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며 “진행중인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읍면동장 공모제, 시청 신청사 건립 등을 마무리 못한 아쉬움도 크지만 순천에 어른이 없다. 이제 순천의 큰 어른으로 남아달라”고 조시장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조시장은 “순천시가 제2의 국가정원사업으로 역점 추진하는 ‘용계산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중앙 정부의 관심을 벗어난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후임 시장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면서 간담회 자리를 마무리 했다.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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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4 [00:20]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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