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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분청문화박물관 개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역사의 보물창고’
- 최초‘두원 원석’및 금동관모·신발의 특별전..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또 하나의 유산 탄생’
 
조순익 기자
 

고흥군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흥, 37년간 발굴 준비해온 국내 최대 분청사기 도요지인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에 '고흥 분청문화 박물관'이 31일 오후 2시 성황리에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 박병종 고흥군수, 송우섭 고흥군의회 의장, 조정래 작가, 송의정 국립광주박물관장,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소설가 조정래 작가, 이용덕 서울대 미대 교수, 최인선 순천대박물관장, 박경자 문화재청 감정위원, 은화수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실장, 중국 산동성 연태부시장, 조진수 전 고흥군청 문화관광과장, 진희섭 고흥경찰서장, 광주여성단체협의회 조현자 회장을 비롯한 회원, 장세헌 고흥군노인회장, 군민, 국공립박물관 관계자 등 네.외빈 2,000여명이 참석해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분청문화 박물관의 개관을 축하하며 빛내주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송의정 국립광주박물관장, 최선주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고흥출신), 최인선 순천대박물관관장(고흥출신), 한성욱 민족문화유산 연구원장, 강경숙 전 충북대 교수, 이용덕 서울대 교수,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중국 산동성 연태시 부시장은 중국 옥석불상을 박 고흥군수에게 전달했다.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은 “고흥에 대단위 건물이 들어서고 그 내용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우리나라 어느 시군 박물관에 건주어도 뒤지지 않은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또 많은 국가기관에서 많은 자료들을 제공해 주는 등 모두가 합심해서 성스러운 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37년간 준비해온 고흥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 볼 수 있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건립에 차관시절 박 군수가 찾아와서 고흥에서 발굴된 전통문화를 어떻게 할것이냐 유물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기 때문에 국비에 확보에 도움을 요청왔다”면서 “ 이제까지는 건립과 내용물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 여러분들이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숙제이기에 박물관을 잘 만들어 주시고 잘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주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은 “오늘 희망의 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드디어 개관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우리는 시대의 지혜를 배웠다. 이곳은 청자에서 백자로 바뀌어 가는 산물이 분청문화의 중심이다. 다시 한번 분청문화가 꽃을 피우고 시대와 지혜를 뛰어 넘는 큰 기지개를 켜는 새롭게 도약하는 박물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회사, 축사 등 인사말을 과감히 생략하는 대신 영상을 통한 축하메시지로 대체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영상을 통한 개관사에서 “ 국가사적 519호와 전남기념물 제80호로 지정된 분청사기 가마터로 500년 전부터 시작된 분청문화를 계승하고 전승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다”면서 “앞으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분청사기를 비롯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데 아우르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자, 새로운 관광 전략지로 ‘고흥관광 2천만 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우리 군의 활기찬 내일, 발전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황주홍 국회의원, 김종진 문화재청장,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송우섭 고흥군의회 의장, 소설가 조정래 작가,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박형철 소록도병원장, 곽형수 남포미술관장, 조양덕 고흥군여성단체 협의회장, 장세헌 고흥군노인회장, 일본 가시마시 시장 등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뻐더 나가길 기대했다.
공식행사 마지막에는 축하 세래머니와 개관 테이프 컷팅식에 이어 시설 라운딩을 하는 동안 광장에서는 ‘제5회 원로 금빛제전’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박물관을 둘려 본 고흥군민들은 ‘좋습니다’, ‘잘 만들었습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후 5시 30분에는 11월 1일 ‘제43회 고흥군민의 날’을 맞아 고흥군과 20년간 교류해온 일본 가시마시 교류단 15명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방문 둘려보며 해설사의 설명과 유물과 시설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정래 작가의 부친인 조종현 시조시인(고흥군 남양면 출신)의 문학작품을 비롯한 조정래 작가 본인과 부인인 김초혜 시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족문학관(지상 1층, 연면적 895㎡)과 한옥체험관, 한옥문학관, 3만 평 규모의 청소년 수련시설이 집적된 고흥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으로 탄생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편,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개관을 기념하여 특별전시실에는 7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두원운석”이 국내 박물관에서는 최초로 2018년 2월 28일까지 전시된다.

또한, 고흥군에서 출토되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유물들 중 포두면 안동고분 출토 금동관모·금동신발·청동거울, 풍양면 출토 모자곡옥, 신여량 장군 상가교서, 밀부유서 등은 고흥군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만한 일품 보물들로 오는 11월까지 전시할 예정으로 다양한 전시품들과 함께 관광객을 맞는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지상 3층 9,723㎡의 규모로 2014년 8월 첫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 현재 5개의 전시실에 약 1,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설화와 분청사기를 테마로 조성된 분청문화공원은 고흥군민과 관광객을 위한 자연 쉼터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분청문화박물관은 역사문화실, 분청사기실, 설화문학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등 5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문화실은 유구한 역사 속의 고흥을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소개하는 공간으로 고흥의 현재와 유서 깊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전시실로 선사·고대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불교, 임진왜란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분청문화박물관을 대표하는 분청사기실은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사적 제519호, 전남기념물 제80호)소개와 그동안 운대리 요지(1호, 2호, 7호, 14호, 15호)발굴 후 출토된 유물과 복원 재현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설화문학실은 고흥의 전통문화유산을 수집·계승하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건립 취지에 따라 사라져가는 우리의 무형자산인 구비문학을 소개하고, 고흥설화 관련 자료와 콘텐츠 성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고흥군이 2015년부터 사라져가는 지역의 유물을 보존하고 역사 문화자산을 지키기 위해 추진한 “유물 기증·기탁 운동”의 결과로 고흥군민들에게 기증받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밖에도 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역사와 문화·전통이 묻어나는 자체개발 상품들을 뮤지엄샾에서 판매중이며, 체험학습실 공간을 활용하여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분청문화박물관 관계자는 “1980년 운대리 가마터가 발견되면서부터 지금의 분청문화박물관이 건립되기까지는 37년간의 긴 여정이 있었으며, 고흥군민과 학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운대리 도요지의 도자문화를 보존하고 나아가 우리의 역사·문화를 세계로 꽃 피우게 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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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01 [00:00]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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