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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에 담겨있는 `우파니샤드(Upanisad) 윤회설'
 
최명현 구례경찰
 
▲ 구례경찰서 교통관리계 최명현 경사    
 
수백 년에 걸쳐 피워낸 인도철학의 결정체로 수많은 선인들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담고 있어 ‘신비한 지식’으로 불리는 고대 인도의 철학 경전 ‘우파니샤드’를 접한 적이 있다.

순환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불교의 윤회사상과 맥을 같이하는 우파니샤드의 인과론은 질량 보존의 법칙과 유사한 ‘행위 보존의 법칙’으로 만물의 결과는 주관으로서의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것이 바로 업(業 , karma) 사상이며, 이를 회전교차로에 담긴 회전(윤회)과 연계하여 논하고자 한다.

순환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불교의 윤회사상과 맥을 같이하는 우파니샤드의 인과론은 질량 보존의 법칙과 유사한 ‘행위 보존의 법칙’으로 만물의 결과는 주관으로서의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것이 바로 업(業 , karma) 사상이며, 이를 회전교차로에 담긴 회전(윤회)과 연계하여 논하고자 한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란 일반교차로와 달리 별도의 신호 없이 교차로 내 교통섬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교차로를 통과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전과 비교 통행시간 약 31% 감소, 교통사고 50% 감소, 부상자수 67% 감소 등 교통안전과 도로소통 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회전교차로는 『안전속도 5030』 정책과 함께 선진화된 교통안전 인프라로서 각광받고 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461개소에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최근 4년 간 (2012~2016년) 회전교차로 증가율(8.1%) 보다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 증가율(12.6%)이 높아 운전자의 회전교차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운전행태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23개소 신규 설치 등 2022년까지 1,149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지만 현재와 같은 인식과 행태로는 사고예방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중인 차량에 우선통행권이 있으므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회전 차량에 양보해야 하며 회전교차로에서 빠져나가기 전에는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서 뒤따르는 차량에 신호를 보내야 추돌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회전교차로 내 준수사항만 잘 이행해도 교통사고 발생은 급감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임에도 시설적 안전요소 확충에 우리의 안전의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우파니샤드의 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행한 대로 받으며 뿌린 대로 거둔다.’이다.

운전자들은 회전교차로 내 법류를 지킨 만큼 안전해지고 어긴 만큼 사고발생이나 불편함을 겪을 것이다. 스스로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를 자신이 되돌려 받게 된다는 우파니샤드의 윤회설, 이것이 회전교차로의 회전이 우리에게 주는 심오한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 순천 =구례경찰서 교통관리계 최명현 경사>


 
기사입력: 2017/09/22 [15:53]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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