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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 전원,‘당 지도부 각성 촉구’ 성명 발표
지도부 무능과 무책임 강력 비판..환골탈태 개혁의지 보여줘야
 
조순익 기자
 

전라남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11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당 지도부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소속 전남도의원들은 지난 4.29 재보선 참패와 최근의 정청래 최고의원의 막말 파문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지도부에 대한 무능과 책임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4.29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지도부의 자기반성과 비전제시, ▲특정 계파주의 청산과 당과 정국운영 방식의 전면개혁 그리고▲ 폐쇄적인 의사결정구조 포기와 국민의 신뢰회복과 당 통합을 위한 구체적 혁신방안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가 통렬한 자기반성과 향후 환골탈태의 개혁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2016년 총선에서나 2017년 대선에서 우리(새정치민주연합)당은 이번 4.29 재보선처럼 국민들의, 특히나 우리 호남인들의 무관심과 냉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각성 촉구 성명서


요즘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의 행태를 보면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4.29재 보궐선거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아는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였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전국 4개소에서 1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심지어 60년간 한결같이 믿어주고 밀어주었던 광주에서도 참패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일까?
 
민주당 시절이었던 지난 2010년 7월 우리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재보궐선거에서 8대 3으로 한나라당에 패배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정세균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났다. 또 작년 7월 재보선때에도 우리당은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웠지만 11대 4로 패배해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가 한꺼번에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년 기념식과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했음에도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지도부가 없다.
 
하물며, 지난 8일 전 국민이 지켜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도부의 자성을 요구한 주승용 최고의원에게‘공갈치지 마라’는 막말을 퍼부어 주 최고위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 와중에 유승희 최고위원은 마이크를 잡고 뜬금없이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현재 세간에는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을 ‘봉숭아 학당’이라는 개그 프로그램에 빗대어 말하고 있다. 당원들은 ‘창피해서 머리를 들 수 없다’. ‘오합지졸도 이런 오합지졸이 없다’고 한다. 이런 정당에게 국민들이 무엇을 믿고 나라와 국민이 안녕을 맡길 수 있겠는가? 참으로 암담하기 짝이 없다.

이번 재선은, 그동안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어왔던 특정 계파주의와 폐쇄적인 의사결정구조, 그리고 소통부재가 가져다 준 결과다. 공천전략의 부재와 야권분열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통철한 자기 반성과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당내 분열과 갈등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지도부의 무능 때문이다.
 
이제 우리 호남의 민심도 변하고 있다. 제 1야당으로써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정권심판을 통한 국가안녕보다는 계파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야당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 사례가 순천·곡성의 새누리당 이정현의원과 광주 서구을 무소속 천정배의원이다. 60년 한결같은 지지를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는 경고다.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가 통렬한 자기반성과 향후 환골탈태의 개혁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2016년 총선에서나 2017년 대선에서 우리당은 이번 4.29 재보선처럼 국민들의, 특히나 우리 호남인들의 무관심과 냉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소속 전라남도의회 의원들은 우리 당이 공중분해 될 것같은 위기감 속에 단장(斷腸)의 심정으로 당 지도부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당 지도부는 4.29 재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과 당원앞에 통찰한 자기반성과 함께 환골탈태하라.
 
-당을 분열시키는 특정 계파중심의 당운영을 청산하고, 당 운영과 정국운영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라.
 
-민심은 천심이다. 패쇄적인 의사결정구조를 포기하고, 국민의 신뢰회복과 당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즉시 마련하라. 
 

2015. 5. 11
전라남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일동
 

조순익 편집위원 兼 기자(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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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11 [16:51]  최종편집: ⓒ 전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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