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반도 끝자락. 2만평 규모의 작은 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연접한 영남면 남열리 앞에 가족휴양 명소로 뜨고 있는 환상적인 섬이 있다. 섬과 섬 사이로 보물처럼 숨겨져 길게 늘어선 형상이 마치 왕의 옥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지명 옥대도(玉帶島). 옥태도라고도 부르며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섬이라고 해서 「태양의 섬」이라는 예명을 갖고 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이 어우러진 이곳은 섬 주변 곳곳이 절경이며 섬 뒤편은 일출을 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선창에서 잘 꾸며진 화단을 지나 100여m를 걸어 올라가면 아름답고 웅장한 유럽풍의 2층 하얀 별장이 자태를 드러낸다. 외딴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과 산책로를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에 가슴이 탁 트이게 한다. 별장 앞 백사장에서는 아이들이 모래로 성을 쌓고 물장난을 하면서 즐겁게 뛰어 논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싱그러운 아침 햇살을 맞으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별장은 2000년에 지어졌으며 내부는 로비, 침실 등이 호화로운 이태리식으로 꾸며져 있고 노래방, 회의실, 취사시설, 황토 온돌방 등도 갖추고 있다. 무인도다 보니 편의점이 없어 음식물, 생활필수품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정기노선이 없어 선외기를 이용해야 하는 점이 조금 불편하다. 태양의 섬 홈페이지(http://www.sunisland.co.kr)나 전화를 이용해 예약문의(관리소장 011-9880-4451)가 가능하며 숙박비용은 배 왕복요금 5천원을 포함해 1인당 2만5천원이다. 서울에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순천-벌교를 거쳐 고흥 과역면-팔영산 휴양림-영남면소재지-남열리 방면으로 오면 된다. 남열리 선착장에서 태양의 섬까지는 배로 약 5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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